[부산=뉴스핌 함지현 기자] "투표시간 연장 하자~카이~잉."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4일 이같이 쓰인 피켓을 들고 투표시간 연장 반대를 표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텃밭 부산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외쳤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진구 부전동에서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 with 문재인'에 참석해 별다른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사람들이 건넨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9시까지의 연장을 호소했다.
부산 지역인 탓인지, 찬 바람 탓인지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이진 않았지만 이들은 저마다 '투표시간 연장', '연장해 주세요' 등의 피켓을 들고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이 자리에 짧은 시간 있었지만, 참석자들의 말을 하나하나 새겨 듣고 원하는 이들에게는 투표시간 연장을 의미하는 스티커를 직접 모자와 볼 등에 붙여주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문 후보측 시민캠프에서 투표시간을 연장 하자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려달라는 운동의 일환으로 열렸다.
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후보 단일화 협상을 통해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투표소 야간개장'이란 공동슬로건으로 투표시간 연장 공동전선을 펼치기로 합의했었다.
양 후보측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