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전날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우려로 글로벌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상승 분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수급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08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0원 상승한 1086.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2.60원 상승한 1087.50원에 개장했다.
이후 국내증시 약세와 맞물리면서 1088원선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단을 막고 아래에서는 결제와 당국 개입성 물량도 혼재되면서 1080원대 후반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점은 1088.10원, 저점은 1086.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이 2600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면서 1% 이상 급락하며 187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개업 개장하자마자 중공업체 쪽에서 네고물량이 나왔다"면서 "1086원대 초반에선 상당히 비드가 많았고 장 막판에도 중공업체 셀이 나오면서 좁은 박스권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수급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위에서는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고 아래에서는 결제와 역외 매수가 혼조를 보였다"면서 "막판 결제로 다소 반등하기는 했지만 장중 포지션 구축은 없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