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이건개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22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지지부진한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앞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에 이어 여권의 후보단일화가 먼저 진행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이 같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경제 기적 창조와 최고의 검소한 생활을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 직언과 쓴 소리의 사명을 다한 육영수 여사의 장점을 좇아갈 국가지도자를 찾아볼 수 없다"며 "박근혜 후보의 정책만이 확실한 나라 미래와 안보를 지킬 수 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이유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 후보를 지원하키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건개 대통령예비후보자를 지지하는 국가뿌리개혁캠프 일동' 명의로 배포된 보도자료는 또 "그 동안 우리 국가뿌리개혁캠프에서 공약 발표한 국가 개혁과제 주요내용을 박근혜 후보가 적극 반영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지난 9월25일 "대통령의 1인 (권력) 독점 체제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다양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0.5~1%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이 후보의 사퇴가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3강으로 굳혀진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