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3.3%에서 크게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4.0%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25일 KDI가 발표한 올해 2.2%, 내년 3.0% 경제성장률 전망과 비슷하다. 반면 정부의 전망치인 올해 3.3%, 내년 4.0% 내외와는 더욱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OECD는 27일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 내년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에 비해 각각 1.1%, 0.9% 하향조정한 것이다.
세계경제는 올해 2.9%, 내년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에 비해 각각 0.5%, 0.6%가 낮아졌다.
OECD는 한국경제는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등을 바탕으로 2012년 중반 부진에서 벗어나 2013~2014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세계 금융불안을 경계하고 한국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상황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적으로는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고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의 부채축소 과정이 불확실성을 준다고 평가했다.
OECD는 우리 정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2014년 균형재정달성 등 재정건전화를 정책 우선순위로 지속 추진하고 중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 참여율 제고,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세계 경제에 대해 유로지역 위기심화 등 경기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 민간소비 개선, 유로지역 구조개혁 효과 등으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