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첫 TV광고가 27일 밤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박 후보의 첫 TV광고에는 남은 인생을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 담겨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TV광고 화면. |
이어 지난 2006년 박 후보가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다 흉기에 찔렸을 당시의 사진과 함께 박 후보의 쾌유를 바라는 지지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한다.
"여러분들이 저를 살렸다. 그때부터 남은 인생 국민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했다. 이제 여러분께 저를 바칠 차례다"라는 박 후보의 말과 함께 영상이 끝난다.
광고에 등장한 '박근혜 피습 사건'은 지난 2006년 5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박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다 피습당한 사건이다. 박 후보는 당시 10cm 가량의 커터칼에 얼굴을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다.
박 후보 측 변추석 홍보본부장은 "첫 번째 광고의 콘셉트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며 "박 후보의 경륜과 경험이 상대 후보와 비교해 절대적 강점이다. 준비됐다는 팩트와 여성 대통령의 팩트가 합쳐져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컨셉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변 본부장은 "1차 광고는 상처가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끊임없이 인생을 극복한 사람으로서 남은 인생을 국민을 위해 바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박 후보가 '국민의 성원으로 피습사건에서 거듭난 후보가 이제는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각오'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TV광고도 공개됐다. 문 후보는 TV광고는 '서민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출정식'이란 제목을 달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TV광고 화면. |
이어 문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뒤 수락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라는 핵심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문재인 후보 TV 광고 배경 음악은 가수 안치환이 작사·작곡하고 영화배우 문소리가 부른 ‘내가 만일’을 썼다.
대선 TV 선거광고는 이날부터 총 30회를 방송할 수 있으며, 광고 시간은 60초 이내로 제한됐다. 박 후보와 문 후보 측 캠프는 매일 1~2회의 대선 광고를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오후 8~10시 사이에 방송할 예정이다. 각 캠프는 선거운동 기간 중 TV광고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