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
홍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고리지역 주민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주민들과의 약속 이행을 점검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1년 남짓의 기간을 돌아보며 "무역 1조 달러 달성, 동반성장 2기, 중견기업 육성 기반 구축, 전력위기 극복 등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짝퉁부품 교체'로 발전이 정지된 영광 5,6호기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순경 부품교체가 완료되면 연말까지는 재가동될 것"이라며 "현재 부품교체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기존 절전 및 수요관리 대책에 '전력포인트' 제도를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는 절전을 실천한 만큼 포인트를 지급한 후 일정액이 쌓이면 현금화해 각종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홍 장관은 "가정이나 기업이 절전한 만큼 정부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라면서 "절전도 하고 기부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가 30억~40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음주 정도면 구체적인 방안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중앙정부를 주도 상대해 왔는데, 앞으로는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2~3개 성을 대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게 되면 새로운 정책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무역 1조달러 달성'가 확정적이고, 무역규모도 9위에서 8위로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는 다른 나라들이 어려워서 우리가 올라선 측면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발상의 전환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원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번 정부에서 자주개발률도 늘리고 구체적인 성과 있었다"면서 UAE 3개 광구 개발,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 등을 성공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어 "자원 개발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제조업의 생산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서 "성공 가능성이 다소 떨어져도 계속 해야 하고, 다음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상생방안의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에 의한 것보다는 합의에 의한 게 이행능력이 더 크다"면서 "(대-중소기업간)난상토론이 이뤄지는 게 당연하고, 토론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법 개정안과 유통산업발전협의회 (논의)내용을 보면, 의무휴일 하루 정도와 영업시간 차이인데, 협의회에서 합의 결과 나오면 입법 수요가 잦아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