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은 6일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 후보와의 전격 회동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천명한 것 관련, "이제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식당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와 회동을 마친 뒤 포옹을 나누며 미소를 짓고 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회동 이후 영등포 캠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략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만 단일화의 결말이 아직 채 완성되지 않아 유보적이었던 지지층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게는 2.5%부터 많게는 4%까지 확장 폭을 유연하게 보고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작게는 3% 많게는 5% 정도 뒤지는 것으로 나와 있던 지금의 판세는 박빙의 판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분의 캠페인이 효력을 발휘하면 나머지 부동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역전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선대위는 오늘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약속을 계기로 내일부터 본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정책도 훨씬 더 정교하게 가다듬고 박근혜 후보와의 1:1 구도가 완성됐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와의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제 캠페인다운 캠페인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로서도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 단장은 "실무협의는 다른 입장을 조율하기 위함이 아니라 말 그대로 지원방식과 활동에 대한 실무적 협의이기 때문에 복잡하게 팀을 꾸릴 문제는 아니다"며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선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향후 협력방식을 그때그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 것이지 이것으로 승리가 완전히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며 "지금부터 다시 구도와 이슈, 여러 가지 캠페인에서 그동안 하려고 했던 계획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간다는 점은 틀림없다. 승부는 이제부터 원점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