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이 '재정절벽'의 충격으로 경제성장을 못하게 된다면 이것이 다른 해외경제에 미칠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7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과 대담에서 "재정절벽으로 미국 경제가 전혀 성장하기 못하게 된다면 전 세계에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미국 경제 성장률이 2% 떨어진다면 멕시코와 캐다나 경제성장률이 약 1% 떨어질 것이며, 유럽과 일본도 그보다 작지만 비슷한 정도의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외 경제에는 상호 충격파가 번져나가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미국은 기축통화를 공급하는 안전지대라는 인식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같은 재정절벽의 불확실성은 미국의 경제적 지도력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는 세금 인상과 연방재정 지출 축소 등 총 6000억 달러의 충격파가 내년 초부터 개시되지 못도록 하기 위해서 힙의 도출에 나서고 있지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날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절벽을 몰고 있다면서, 협상이 교착된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추가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베이너 "협상 교착...오바마, 재정절벽으로 내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