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
10일 지식경제부에 11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44만 4049대로 역대 월별 최대치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EU 시장의 침체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반면, 내수가 13.9% 급증하면서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
우선 수출은 북미 등의 주요시장으로의 꾸준한 호조세와 전반적인 공급 능력 회복 등을 바탕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29만 9638대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량은 0.6%의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판매단가가 상승해 수출액은 44억 7200만달러(잠정)로 전년비 1.8%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및 업계의 특별할인 등 강화된 마케팅 효과로 전년동월비 13.9%가 증가한 14만 2447대로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3월(14만4372대) 이후 20개월 만에, 증가율 기준은 2010년 8월(25.4%) 이후 27개월 만에 각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18만4819대)는 내수증가세 등을 바탕으로 전년동월비 6.4% 증가, 기아(15만4314대)는 증축공사(광주 2공장)가 마무리되면서 전년수준을 기록했으며, 각각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7만9318대)과 쌍용(1만1492대)도 내수 및 수출의 전반적인 증가로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6.8%, 39.9% 각각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1만2936대)은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19.0% 감소했다.
(내수) 내년 국내경제가 3.0%대의 소폭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잠재대체수요의 증가와 신차 출시에도 불구, 가계부채 증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13년 내수 시장 규모는 155만대 전망
한편 지경부는 내년도 자동차 산업의 수출은 3.1% 증가하고, 내수는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은 국내생산이 2.2%, 해외생산이 5.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의 수요 감소와 원화강세 등의 불안요인도 있으나, 북미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 FTA 추가 관세 인하 등으로 국내 생산과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경부 김정회 자동차조선과장은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자동차 산업은 국내외 생산과 수출을 중심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