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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킹 총재, '환율 전쟁' 발생 경고

기사등록 : 2012-12-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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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국, 경기 부양 여력 소진됐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가 환율 전쟁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뉴욕 경제클럽서 연설자로 나선 킹 총재는 성장 둔화와 경기부양 옵션 부재의 상황에서 각국이 성장 촉진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수 년 안에 환율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2013년은 상당수 국가들이 자국통화 평가절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면서 “국내 (성장) 목적을 위해 각국이 추구하는 정책들은 전체적인 긴장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킹 총재는 스위스, 일본, 브라질 등 상당 수 국가가 수출 손실을 막기 위해 자국통화 강세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미국, 영국, 유럽, 일본 등 상당국에서 금리가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라, 금리 인하와 같은 전통적인 부양 옵션 역시 소진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킹 총재는 또 글로벌 경제 균형이 깨지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그는 독일, 네덜란드, 중국과 같이 대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들이 신속히 내수 확대에 나서야 하는데 그럴 만한 유인이 없는 반면, 대규모 무역 적자를 기록하는 곳의 경우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하지만 정책적 선택의 여지가 제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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