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그동안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정당성을 지지했던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입장을 선회하고 있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주요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마히일 보그다노프 외교부 차관은 "우리는 시리아 정부과 군이 점차 정국 통제력과 영토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며 "불행히도 야권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아사드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시리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아사드 정권의 몰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논평 후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논평에 대해 미국 정부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뉼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현실을 직시하고 시리아 정권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는 점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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