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페이스북이 지난 5월 나스닥지수에 상장된지 7개월 만에 나스닥 100 지수에 데뷔하게 됐지만 출발은 다소 부진했다.
나스닥은 지난 12일 장 마감 후 페이스북이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을 발표했지만 그 다음 날 페이스북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것을 고려해보면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바클레이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은 발표당일 평균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100지수는 나스닥 시장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이 많은 100개 비금융 업종대표 기업으로 이루어진 지수로 당초 페이스북은 연말께 이 지수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인도 2위의 기술기업인 인포시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자리를 옮기면서 페이스북이 예상보다 다소 빨리 빈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나스닥 100 지수의 약 1%를 구성하고 23번째 비중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S&P 500 지수에 포함될 경우 보다 나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P 500의 관리자들은 보통 종목이 포함되기 직전까지 관련 사항을 함구하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수년 내 페이스북이 S&P 50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