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18대 대선 국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양강 후보의 1:1 맞짱 TV 토론이 16일 벌어진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왼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
이 후보의 사퇴에 따라 선관위는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고 토론방식을 변경했다.
각 주제마다 두 후보 간 질문(1분)과 답변(1분 30초)에 반론(1분)과 재반론(1분 30초)까지 이어지는 5분간의 상호토론이 2차례 이어지고, 후보별 3분씩 쓸 수 있는 자유토론도 있다.
국민 질문 주제의 경우 사회자의 질문에 두 후보가 답변(후보별 2분)을 한 뒤 10분간 자유토론이 예정돼 있다.
다만 주제는 변하지 않고,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과 대국민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 4가지로 진행된다.
당초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박 후보 측은 이번 토론회의 주요 의제들이 박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여성대통령 및 민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며 토론에서 우위를 보여줄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었다.
문 후보측은 이번 토론 주제가 민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회·복지분야를 다루는 만큼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정책과 공약에서 비교우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이 후보의 사퇴로 자유토론이 늘어난 것이 변수로 꼽힌다.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했던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기존 1,2차 TV토론 양상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될 소지가 적지 않다. 두 후보 간 논리공방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주제별로 그 차별성이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 2차 토론에서 문 후보가 자유토론에서 좀 더 우세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자유토론이 많아지면 문 후보가 실력발휘를 할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번 토론에서 박 후보는 양쪽으로 협공을 받았기 때문에 1:1로 됐을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2차 TV토론에서 사회를 맡았던 황상무 KBS 기자가 진행하며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KBS·MBC·SBS와 라디오 등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