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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삭스, 한국 가계부채 위험 관리가능"

기사등록 : 2012-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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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기진 기자] 골드만 삭스는 우리나라의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인당 소득이 비슷한 OECD국가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최근 주택가격 안정세, 양호한 가계금융자산대비 가계부채 비율, 당국의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이 가계부채 위험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최근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주로 기인하나, 부동산 경기부진에 따른 주택가격 안정 등으로 가계부채가 큰 폭 증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올해 3분기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 주택관련 대출이 총 가계대출의 45%를 차지해 2010년 47%와 비슷하고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은 78%(2010년 기준)로 OECD평균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들었다.

금융당국이 작년 6월 가계부채 증가 억제 및 금융업 건전성 개선 등을 위한 포괄적 정책 발표하고 올해 2월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제한을 확대하는 등 거시건전성 규제를 강화해 앞으로도 큰 폭의 증가는 없을 것으로 봤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경기악화시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위험이 금융시스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이들 저소득층에 대한 당국의 사회적 지원 및 채무감축 프로그램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무상환 능력이 낮은 하위 50% 저소득층이 총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하며 고위험 가계(가계부채가 금융자산을 초과하고 비금융자산의 60%를 초과하는 가계) 비중도 1%를 하회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은행 예금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저소득층은 경기악화시 매우 취약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 및 채무감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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