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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 업계 구조조정 단행 의지

기사등록 : 2012-12-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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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은지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태양광 업체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할 뜻을 내비쳤다. 

태양광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데다 과도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각국 정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중국 국무원은 태양광업체의 인수합병(M&A) 및 부실기업의 파산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업계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또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보조금 지원도 축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자국 태양광 업체에 준 보조금만 약 29조원, 이에 따른 부품 가격 인하 효과가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0월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최고 250%의 대규모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중국 정부의 과도한 보조금 지급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EU 역시 중국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 등 무역 마찰이 심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GTM의 샤얌 메흐타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생산 규모를 줄이거나 통폐합하지 않는다면 태양광 패널시장의 공급 과잉은 2014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경쟁력이 없는 기업에 정부가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다른 성공적인 기업들에 큰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국무원 역시 중국 태양광 업계가 과잉생산과 해외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 생산과잉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태양광 업체 구조조정 소식에 반색하고 있다. 19일 뉴욕시장에서 중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선테크파워는 17.29% 급등했다. 잉리그리에너지홀딩스와 LDK솔라도 각각 6.19%, 12.7%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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