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페이스북이 서비스 사용자들을 상대로 친구 설정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반드시 전송되는 외부 메시지를 유료 서비스하는 방안에 대해 시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계속 불거지고 있는 수익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사용자의 개인 받은 편지함을 돈 받고 파는 셈이어서 일부 논란도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IT 블로그 자매지 올씽스디지털(All Things D)를 인용,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외부 소셜네트워크 이용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에 1달러의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연구 결과를 보면 메시지 발송자에게 금전적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이 불필요한 메시지를 줄이고 유용한 정보 전달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정확한 요금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회사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은 일단 1건당 1달러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고쳐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강력한 메시지 기능 선택 사항은 마케팅업체나 특정 기업 브랜드 쪽은 안 되고 개인 고객들에게만 허용된다.
페이스북은 이미 사용자들에게 외부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간과하기 쉬운 기타 폴더로 전송되고 있다.
이에 페이스북은 약간의 요금을 부과하면서 사용자들이 직접 받은편지함 폴더에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들은 1주에 1건의 유료 메시지만 받도록 하되, 이 같은 유료 메시지는 받지 않도록 설정하지 못하게 해서 중요한 메시지가 반드시 전달되도록 한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기획이다.
올씽스디지털은 "어떤 면에서 볼 때 페이스북은 당신의 받은편지함(inbox)을 외부 세계에 돈 받고 파는 셈이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는 여러분도 이런 사람들에게서 반드시 받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수 있고, 1주에 1건 정도로 메시지 한도를 부여한다면 받은편지함에 스팸이 가득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