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군이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 시민을 향해 공습을 단행해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공군은 지난주 반군에 장악된 중부 할파야에 대해 공습을 단행해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리아 공군은 할파야에 위치한 한 빵집을 공격해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주민들이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간 단체들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공습으로 폐허가 된 빵집 주변에 피를 흘리고 쓰러진 시신과 부상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3일 시리아 시민들이 정부군 공습으로 사망한 주민들의 시신들 수습하고 있다. [사진= AP통신/ENN(Edlib News Network)/뉴시스]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할파야 주민들은 이번 정부군의 공습으로 약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으로 운송된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간 지원단체들은 시리아 내전으로 지난 21개월 간 약 4만 4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