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금 채권에 투자하게 되면 막차를 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액 자산가들은 여전히 주식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채권 등 채권 투자에 대한 열기가 높았으나, 올해에는 주식 투자가 수익률 면에서 보다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병용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PB팀장(사진)은 2013년 새해를 맞아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꼽았다.
임 팀장은 "올해 증시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간 증시 주변에 산재된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소돼 가는 과정에서 증시는 점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절벽이나 중국의 정권교체로 인한 공백 등이 차츰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증시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그간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됐거나, 혹은 대기중인 자금들이 상대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등으로 이동할 수 있어 채권 보단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
그는 이러한 전망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주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투자를 추천하고 있으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는 슈퍼리치들에겐 ELS나 DLS 등 상품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 기존 4000만원이던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2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함에 따라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절세와 보다 높은 수익률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을 모두 합해 연간 4000만원이 넘으면 근로소득 등과 합산해 최고 38%의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임 팀장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기본적인 세율 인상 외에도 건강보험료 인상 등 여러 측면에서 추가 부담이 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분리과세 및 비과세 상품 등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다만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는 슈퍼리치들에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