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는 기저효과 등으로 최근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통상적인 고용흐름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고용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취업자 증가폭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청년층 등 향후 고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2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고용률은 58.3%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수는 2440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 7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수가 30만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2년에 처음이고 2011년 9월 이후 15개월만이다.
통계청은 "제조업,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도 축소됐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7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8000명 감소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비경제활동인구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면서 실업자수는 다소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45만 8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11만 1000명, 일용직은 8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 2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15만 6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연로, 가사, 재학·수강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1만 5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8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만2000명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20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1000명 증가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최근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청년층은 주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향후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기저효과, 신규채용 감소 가능성 등이 취업자 증가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