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시장에서 반독점 혐의에서 벗어난 구글이 유럽 시장에서는 규제당국과 다소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자 파이낸셜 타임스(FT) 지는 유럽연합(EU) 경쟁위원회의 호아킨 알무니아 집행위원이 "구글의 반독점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 검색 트래픽을 조작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무니아의 이 같은 발언은 구글에 대한 직접적인 경고로 검색 결과에 대한 정책을 수정하라는 압력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구글 서비스의 반독점 혐의에 대해 제재 조치 없이 조사를 마감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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