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여러 가지 폐해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자문위원을 두지 않기로 했던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1일 외부전문가 35명을 인선했다.
자문위원과 외부전문가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는 평가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직 인수위는 외부전문가 35명의 인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자문위원이 아니라 전문위원이고 실무위원"이라며 "각 분야에서 소위 말하는 능력과 경력, 청렴성 등 검증이 끝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문위원 폐지를 말할 때 외부 전문가로부터 전문적 지식과 견해를 청취하기 위해 공식적 간담회를 갖겠다고 했다"며 "성격이 전문가와 자문위원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추가 전문가 인선 명단은 추후 확정돼 공개할 예정이다
윤 대변인은 지난 6일 "인수위 직원은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을 두는 것으로 국한해 인수위 규모를 최대한 슬림화할 계획"이라며 "자문위원제는 여러 가지 폐해와 부작용이 초래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인수위 전문위원 명단
▲인수위 국정기획조정 전문위원
고영선 KDI 연구본부장, 김영수 서강대 부총장
▲인수위 정무 전문위원
배준구 경성대 교수, 곽상도 변호사, 이상민 변호사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전문위원
김영목 한국수입업협회 상근부회장, 이정민 연세대 교수,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 전성훈 통일연구원, 홍용표 한양대 교수
▲인수위 경제1 전문위원
신인석 중앙대 교수, 정찬우 금융연구원, 안덕근 서울대 교수, 박형수 조세연구원
▲인수위 경제2 전문위원
윤창번 카이스트 교수,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 최경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손양훈 인천대 교수,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 전문위원
조대환 변호사, 조옹천 변호사, 김태현 변호사, 윤성규 한양대 교수
▲인수위 교육과학 전문위원
김재춘 영남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윤종록 연세대 교수, 곽노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수위 고용복지 전문위원
유길상 한국기술과학대 교수, 김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방하남 노동연구원, 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수위 여성문화 전문위원
정영순 이화여대 교수, 이대영 중앙대 교수, 김형태 황신혜밴드 보컬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