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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WTI,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주간 0.5% 상승

기사등록 : 2013-01-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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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의 경계심을 부추겼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일보다 26센트, 0.28% 하락한 배럴당 93.56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0.5%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 상승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2.3%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7개월래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옵션 엑스프레스의 시장 분석가 벤 레 브룬은 "예상보다 높은 중국의 인플레가 약간의 하방위험을 추가할 것이고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이 수요 둔화 예상에 따른 대응이었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유가를 압박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책국은 지난 11~12월 두달간 산유량을 일당 70만 배럴 줄여 생산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리스 바쉬의 리서치 노트는 "지난달 사우디의 감산은 강세장을 유도할 조치로 널리 언 급됐지만 우리는 이를 글로벌 수요 약화의 추가 증거이자 약세장의 표시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의 12월 생산량은 70만bpd 축소된 900만bpd수준에 그쳤다.

트레이더들은 투자자들이 이번 분기동안 미국의 예산위기 해결을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글로벌 경제성장이 지난해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신호를 포착하려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일 폭탄공격 이후 부분적으로 재가동됐던 예멘의 수출 송유관 가동이 다시 중단된 것으로 알라졌다.

예멘은 송유관을 노린 간헐적인 공격이 발생하기 시작한 2011년 이전에 홍해의 수출 터미널로 11만bpd의 마리브경질유를 보냈다. 지난 12월 31일 수리를 마친 후 7만bpd로 송유량을 줄였으며 10일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원유 수송이 일시 중단됐었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1.14%, 1.28달러의 낙폭을 보이며 배럴당 110.61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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