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연일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약달러에 힘입어 상승한 금 선물은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간 기준으로는 완만한 상승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17.4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66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7%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 가능성과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 주요 변수들이 얽히면서 금 선물이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헌터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금 선물의 단기적인 방향은 하락보다 상승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동시에 금과 은 선물의 변동성 역시 당분간 높은 상태가 유지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GFT 마켓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경기부양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에도 타격이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금과 은 선물도 하락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은 선물 3월 인도분은 51센트(1.7%) 하락한 온스당 30.41달러에 거래, 주간 기준 1.5% 상승을 기록했다.
백금 4월물이 3.10달러(0.2%) 소폭 하락한 온스당 1631.2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3월물이 75센트(0.1%) 떨어진 온스당 701.45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3월 인도분은 5.5센트(1.5%) 하락한 파운드당 3.6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