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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주변국 발행 '잔치' 美 국채 강세

기사등록 : 2013-01-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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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국채가 연이어 국채 발행에 축포를 터뜨려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일랜드와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도 성공적인 발행 결과를 거두면서 국채시장의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미국 국채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워싱턴의 마찰음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86%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4bp 떨어졌다.

2년물 수익률이 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 종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데다 정치적 리스크가 국채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의 조지 곤칼브스 채권 전략가는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둘러싼 리스크가 안전자산 매수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데다 연준이 여전히 자산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미국 국채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내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에 관심을 집중하는 가운데 비둘기파 색채가 짙은 발언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채권 전략가는 “내주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은 12월 회의 의사록에 제시된 양적완화(QE) 조기 종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11일 이탈리아의 3년물 국채 발행 금리가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3년 만기 고정금리 국채와 2017년 만기 변동금리 국채를 목표액 최고치인 50억유로(65억6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3년물 국채 발행 금리는 평균 1.85%로 지난달 2.50%에서 크게 하락했다.

라보뱅크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전략가는 “예상대로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도 국채 발행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며 “시장 전반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국채 발행 총액은 지난해 4700억유로에서 올해 4100억유로로 줄어들 전망이다.

발행 결과의 호조에 따라 2년물 국채 수익률이 4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2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1.36%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4bp 내린 4.12%에 거래됐다.

앞서 최대 목표액을 웃도는 규모로 국채를 발행한 스페인 역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하락한 4.89%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4.84%까지 하락해 지난해 3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1.58%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1.61%까지 상승, 지난해 10월2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선호도가 뚜렷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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