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부채 한도 증액과 관련된 의회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부채 한도 증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이 잘못되고 미국경제도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 보다 높은 수위의 압박을 가했다.
14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액 실패시) 투자자들이 미국에 대한 투자의 안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면서 악화되고 이로 인해 금리가 폭등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부채 한도 증액이 추가 지출에 대한 승인이 아닌 누적된 국채 발행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출 축소만으로는 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부채 한도 증액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된 의회 논쟁은 수용하기 힘든 무책임한 처사"라고 날을 세우며 "정치권의 간섭이 없는 한 미국 경제는 훌륭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