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들이 환율하락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7일 무역센터에서 중소기업 대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율 대응 전략 및 무역보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비한 중소기업에게 환율 동향 및 수출 영향, 환리스크 관리 전략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저환율시대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국 화폐의 대(對) 원화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무역수지 악화 및 수출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도표 참조).
'원高-엔低' 추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일반기계, 철강 등의 수출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환율 급락에 따라 중소기업은 채산성 악화 등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환위험 관리 대책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지경부는 환율 관련 세미나 및 무역보험 제도 설명회를 정례화해 중소수출기업의 환위험 대응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지경부 한진현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대, 환율 하락 등으로 우리 기업의 무역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수출 기업들이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등 각종 환위험 관리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JP모건 권택우 상무는 '외환시장 동향 및 기업의 환위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환위험에 노출된 경영 및 영업현황을 파악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환위험 관리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