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설 성수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쌀 21만1000t을 떡쌀용 등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는 쌀 한달 소비량의 60% 수준이다.
또 산림조합이 갖고 있는 밤과 대추 40%를 출하해 가격인상을 막는다. 농협과 수협 등은 한우세트, 종합선물세트 등을 최대 37% 할인 판매한다.
정부는 18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가격안정 노력에 집중키로 했다.
올해 설 농수산물 수급여건은 축·수산물은 여유가 있으나 채소·과일은 다소 애로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쌀은 전체수급은 안정수준이나 신곡 생산 감소로 전년비 가격이 5.6% 올랐다.
채소는 기상악화에 따른 생육부진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과일도 사과는 충분하나 배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공급은 충분하나 성수시 수요증가로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명절 수요가 많은 16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집중관리하고 품목별 공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일일 점검해 애로요인을 신속히 조치키로 했다.
아울러 이들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5배 확대한다. 특히 1월중 정부쌀 21만1000t을 공급하고 채소 3000t, 사과 2만6000t, 배 3만1000t 등을 집중 출하한다.
또 전국 2591개소 농·수협 특판코너나 바로마켓 등을 활용해 성수품을 10~30% 할인판매하고 한우세트 등 다양한 선물세트 등을 최대 37% 수준까지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동절기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물량 중 겨울배추 800t을 할인판매하고 무 4만2000t, 대파 5000t, 당근 1000t 등도 집중공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