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QE)으로 할인채가 희생량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각) 그로스는 핌코 트위터상에 “매월 1000억 달러 규모의 현 양적완화 정책에 할인채(discount bond)가 '로드킬'을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 같은 우려는 대규모 경기부양 자금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으로 유입되면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채권 매도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그로스는 이달 초에도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들이 “인플레이션 용(Dragons)”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채권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그의 우려는 이날 BOJ의 대대적인 통화완화 발표로 더욱 고조된 모습.
이날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당초 1%에서 2%로 상향하고, 내년부터 무제한 자산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