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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8개월 만에 경기판단 상향 조정

기사등록 : 2013-01-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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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 정부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23일 일본 정부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개인소비지출이 기업들을 지지하고 있고 기업들의 경기판단 역시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배경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제시된 일련의 경기부양조치들 역시 일본 경제를 회복세로 이끌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해외 경기가 계속해서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또한 일본은행(BOJ)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정부는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 위해 대담한 통화 완화 정책을 펼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경기 둔화가 여전하다"면서도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일부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해외발 경기 침체로 경기전망이 위축됐다고 평가한 것에 비해 개선된 표현이다.

일본 정부는 개인 소비 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판매 역시 지난해 10월 바닥을 친 후 11월과 12월 반등을 시작했고 했다고 자동차 제조업도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소비지출이 반등하고 있다고 보고서 담당 정부 관료는 언급했다.

기업 수장들의 경기 전망도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을 틈타 개선됐으며,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 회피로 외부 충격요인도 다소 완화됐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속적인 압력에 시달려온 일본은행은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설정하고 오는 2014년부터 무제한 자산매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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