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억만장자 칼 아이칸의 지분 확대로 관심이 집중됐던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예상을 뒤집는 깜짝 실적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지난 4/4분기 순이익이 79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3520만 달러, 주당 64센트 순이익 규모에서는 축소된 수준이지만, 주당 13센트 손실을 내다본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뒤집는 결과다.
같은 기간 중 매출은 8% 늘어난 9억 452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전문가들이 예상한 9억 345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
특히 이 기간 중 미국 내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수가 205만 명 늘어 전체 미국 가입자수는 27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의 자체 전망 역시 넘어선 ‘서프라이즈’로 평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분기의 경우 매출이 10억~10억 3000만 달러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9억 6920만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다우존스는 넷플릭스 어닝 서프라이즈에 누구보다 기뻐할 사람은 칼 아이칸이라면서, 투자노트를 통해 공개된 바로는 아이칸이 보유한 지분은 10% 정도이고 주당 58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 확보로 경영난을 겪어온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아이칸의 지분 매입 소식으로 한 때 주가가 일시 10% 넘게 뛰기도 했다.
이날 실적 호재에 넷플릭스 주가는 5.57% 급등세로 마감한 뒤 마감 후 거래에서는 30% 넘게 급등하며 137.5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