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24일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IBM 등 기술주 실적 호조 영향과 미국 하원의 채무한도 연장안 통과 소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에 혼조세로 마쳤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연기 법안이 한원에 통과되며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펀드 순유입 전환 등 국내 기관의 매물 압박 약화, 실질 고객 예탁금 증가로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아져 제한적인 수준에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원화 강세는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뱅가드 펀드의 매물 부담을 차지하고 외국인들의 이탈 지속은 결국 일본이 촉발한 환율 전쟁의 최대 피해국가로 평가된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호재와 원화강세라는 악재 속에 혼조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의 경기개선은 국내 수출 기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여 수출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박상규 BS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무역수지 적자 지속으로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재정절벽 이슈로 인한 미국의 경기 기대감 약화와 일본의 경기 기대감 강화로 미-일간 금리차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경기 개선 기대는 일본의 수입 증가를 가져와 한국의 대일본 수출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화학제품, IT 제품에 대한 수출 기대로 해당 업종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