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1월25일 애플은 엑손 모빌을 제치고 전세계 시가총액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4165억달러.
이후 애플은 주가 상승을 지속했고, 지난해 9월 700달러 선을 뚫고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엑손 모빌과 시가총액 간극은 2400억달러로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름 애플은 1999년 닷컴 버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운 시가총액 기록을 깨면서 미국 최대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9월 고점 이후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 최근 450달러 선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엑손 모빌과 시가총액 격차는 60억달러 내외로 좁혀졌고,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자리를 반납해야 할 상황이다.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꺾이면서 애플의 주가는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은 12.35% 급락한 45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