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패널(DP) 사업부의 실적이 고부가 제품의 판매 강세로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2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DP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33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은 3조2200억원으로 2011년 3500억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했다. DP사업부는 2011년 1400억원의 소폭 흑자로 돌아선 후 지난해 3분기 이후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해왔다.
삼성전자는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TV패널 판매량이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내로우 베젤과 LED TV, 태블릿 등 고부가 패널 판매 증가가 지속됐다.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확대가 이어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는 업계 보수적 투자에 따른 Capa 성장 제약 등으로 지난해 대비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TV패널의 경우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6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IT패널의 경우 태블릿의 성장과 함께 우호적인 여건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트업체들의 TV 및 태블릿 신제품 출시로 3월부터는 수요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