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 움직임에 대해 "사면이 강행된다면 이번 특사는 '특별사면'이 아니라 이 대통령 측근 등 특정인을 위한 '특정사면'이고 권력을 남용한 '특권사면'"이라고 지적했다.
28일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과 국민들의 반대, 심지어는 박근혜 당선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마지막 특사를 강행할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사면문제를 두고 신구권력 충돌, 갈등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박 당선인은 명분을 챙기고, 이명박 대통령은 실리를 챙긴다는 생색내기용 갈등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신구권력 간 갈등이 명분 쌓기, 생색내기용 각본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건 갈등이 아니라 짜고 치는 밀당일 뿐"이라며 "결국 이번 특사 강행으로, 이명박 정부는 남대문 화재로 정권을 시작해 특권사면으로 민심을 활활 불태우며 마감하게 됐다. 5년 내내 재만 남길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현재 여야는 이 대통령의 특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 특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