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근 잇따른 경기개선 신호에 헤지펀드들의 상품시장 매수 베팅이 6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18개 미국 선물 및 옵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순매수 포지션은 11% 늘어난 75만 80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3일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원유강세 베팅은 4개월래 최대 수준으로, 대두에 대한 베팅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각각 늘어났다. 또 면화에 대한 강세 베팅은 2011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실제로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1.9로 2년래 최대 속도의 확장 국면을 맞았고,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에 비해 0.5% 상승하며 3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역시 회복 신호를 보이기 시작한 상태.
스타이플 니콜라우스의 펀드매니저 채드 모간랜더는 “글로벌 성장세 가속화를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들이 있다”면서 “투자심리는 상품시장 강세 쪽으로 계속해서 더욱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