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광공업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설비·건설투자도 호조를 보였으나 의류, 음식료 소비가 줄면서 소매판매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30일 2012년 12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0.8%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생산은 의복 및 모피,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영상음향통신, 반도체 및 부품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 1.2%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9% 감소,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8.4%로 전월에 비해 0.9%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이 감소했으나 교육, 운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 증가, 전년동월대비로도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증가했으나 나머지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가 늘어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기계류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9.9%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일반기계류, 정밀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6.3%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기타운송장비,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9.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대비 5.8%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11.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사무실 등에서 증가했으나 주택, 철도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2.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2012년은 광공업 내수(-1.1%)와 제조업(-2.1%)과 더불어 설비·건설투자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으나 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