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함지현 기자] 국무총리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0일 "인수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소 건강을 위해 매일같이 하던 수영도 거른채 11시가 넘은 시각에 서울 종로구 무악동 자택에서 나왔다. 평소와 달리 자택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인수위원장직 유지 여부 및 향후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인수위 정무문과 국정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쉬 세례와 기자들의 질문에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총리후보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위원장직 유지 여부는 "당선인의 뜻에 따르겠다"고 언급 한 바 있다.
▲ 김용준 인수위원장 [사진:뉴스핌DB] |
그것이 당선인의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제가 확인을 못했다"면서 "그냥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인수위 활동이 상당부분 진행됐고, 새로운 인수위원장을 임명하는데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김 위원장이 남은 기간 위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사퇴할 경우 진영 부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을 대행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박근혜 당선인도 2시경 인수위 사무실에 도착했으나 별다른 언급없이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함지현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