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의 돈풀기가 한창인 지금, 전문가들은 환율의 방향을 예단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급하게 투자방향을 잡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읽을 것을 조언했다.
신한은행 PWM스타센터 최경미 PB 팀장은 31일 엔저시대 재테크 방법에 대해 "글로벌 자금의 흐름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팀장은 "향후 중국, 동남아시아로 자금이 이동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동남아시아는 이미 계속 고점을 찍고 있어서 올해도 주식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 쪽을 많이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증시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이탈리아 총선이 지나서 주식시장은 큰 흐름이 나올 것"이라며 "그 때 이후에 주식시장이 좋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주는 타격이 클 것 같고 올해는 내수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 같다"며 "엔저 원고로 혜택을 보는 기업 중에는 엔화대출이 많은 포스코가 꼽힌다"고 소개했다.
최 팀장은 주요국의 돈풀기가 한창인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투자전략도 제안했다.
특히 최근 금 실물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물가채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고객들이 금 실물을 매우 많이 사는데 공급이 못 따라가서 힘들다"며 "금 실물의 경우 부가세를 10% 내야하지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물가채와 함께 많이 권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