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누리당 지역별 국회의원들과 잇단 비공개 회동을 통해 김용준 총리 후보 낙마 사퇴에 대한 대책 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전날 강원지역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한데 이어 이날은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할 수 있는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강원지역 의원들과의 오찬에서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면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언급한데 이은 이틀 연속 국회 인사청문회제도에 대한 언급이다.

박 당선인은 또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과 관련 "청문회 후보자들의 정책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그 사람의 정책적인 신념과 소신을 검증 할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당선인은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정부조직개편안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또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강남 모처에서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도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당선인은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2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과 초대 총리 및 국무위원 인선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