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예산적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지난해 1조 1000억 달러의 마이너스를 보였던 예산적자폭이 올 회계연도부터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 증가와 자동 지출 삭감 등 이른바 '시퀘스터'가 발동할 경우 8450억 달러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CBO는 오는 2015년에는 적자폭이 4300억 달러까지 내리면서 조지W.부시 전 대통령 당시의 규모인 4590억 달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적자 규모가 전체 7조 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재정 긴축 및 지출 삭감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떨어뜨릴 것이라며 이후 내년 3.4% 수준으로 상승,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3.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률도 올해 8.0% 수준까지 상승한 이후 2015년에서 2018년에는 평균 5.5%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재정적자는 4년 연속 1조 달러를 상회해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