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단기 예산안 편성을 통해 대규모 재정지출 축소를 막아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삭감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는 폭넓은 재정지출 자동 감축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향후에도 경기 둔화 등 추가 피해를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보다 광범위한 예산 패키지를 만들 시간을 벌도록 의회가 몇개월간 대규모 재정지출 자동 감축의 피해를 막아줄 예산안을 승인해달라"고 말했다.
의회의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을 기해 대규모 재정지출 자동 삭감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
예산 자동감축을 의미하는 이른바 '시퀘스터'는 누적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다음 회계연도에 허용된 최대한의 적자 규모내로 적자폭을 줄이지 못할 경우 지출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제도다.
한편 이날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시퀘스터'가 발동할 경우 예산적자폭이 8450억 달러까지 줄어드는 반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