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차기 미국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장관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8일(현지시각) 퀴니팩대학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1%가 클린턴에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호의적 반응은 34%였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높은 인기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호감 표시 유권자는 51%, 비호감 표시 유권자는 46%였다.
또 오는 2016년 또 다른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부통령의 호감도는 46%, 비호가도는 41%로 나타나 역시 힐러리 인기에 못 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월 30일에서 2월 4일 사이에 1772명의 전국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조사 결과는 클린턴이 국무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1주일 만에 나왔다.
한편 공화당 정치인들 가운데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플로리다 출신의 미 상원 초선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응답자의 27%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얻은 반면, 15%는 부정적 견해를 밝혔고, 5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루비오는 2016년 대선의 공화당 주자로 유력시 된다.
전 플로리다의 공화당 주지사로 대권의 꿈을 갖고 있는 제브 부시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의 45%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공화당의 최고위 정치인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20%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는데 그쳤고 지난번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하원의원에 호감을 표시한 유권자도 24%에 불과했다. 전체 등록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은 이들 두 명의 공화당 정치인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