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에릭 슈미트 회장이 지분 규모를 절반가량 매도할 계획을 공개했지만 구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내년까지 320만주, 25억달러 규모로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슈미트 회장의 구글 지분은 4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슈미트 회장이 보유한 구글 지분은 총 760만주로, 거래 주식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그는 8.2%의 의결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8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구글 주식은 슈미트 회장의 지분 대량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이날 구글 주가는 장중 1% 이내로 내림세를 보인 뒤 낙폭을 0.38%로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문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분 매각을 빌미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레이울프 이그제큐션 파트너스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구글은 하락보다 추가 상승할 여지가 높다”며 “구조적으로 매우 탄탄한 종목이며,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상승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이 850~8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년간 박스권 상단으로 자리잡은 780달러 선을 뚫은 만큼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