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이 새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좀더 책임감 있게 협상에 응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정책협의단 단장으로 미국을 4박 5일 동안 방문하고 돌아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정부조직개편안이) 늦게 통과되면 될수록 인사청문회는 늦어지고 신정부 출범이 늦어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론이 분명히 대두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새 정치 한다고 하는데 14일 처리한다고 약속을 했으니 약속 이행을 위해 노력하지 않겠느냐"며 "왜 민주당을 못 믿는 얘기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또 "우리도 합리적인 것은 적극적으로 얼마든지 받아서 조정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약속된 대로 국회가 돌아간다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최근 부상된 국회 개헌 특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선인 공약에 나온 것 같은데, 특위를 빨리 만들어야 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특위는 개헌에 임박해서 만드는 것"이라며 "막연하게 특위를 만들어서는 돈만 날리는 것 같다. 특위 하나 만들면 20억원씩이나 그런 것 같다(날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뜻은 다 같이 이뤄져 있으니까 어떤 내용과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는 새 정부하에서 여러 가지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무엇보다 (국회) 정치쇄신 특위가 가동될 것이니까 거기서 무엇을 논의할 것인지 같이 논의하면서 이를 포함할 건지 말 건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