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그동안의 남북 간의 모든 합의와 신뢰를 부정하는 행위로 민주당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핵실험으로는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북한에서 관측된 인공지진의 규모와 진앙지 등 확인된 사실을 종합할 때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우리 정부와 여·야의 강력한 경고 및 중단촉구,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기어코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 민족의 안녕과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피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 특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에 대한 책임 또한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실효성 없는 선제타격 주장만을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논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보다 실효성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북 특사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추진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화 노력에도 나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리히터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군 일대는 이미 두 차례의 핵실험이 강행된 곳으로, 최근에는 3차 핵실험의 유력한 후보지로 지목됐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