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디어 업체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월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델의 240억달러 규모 차입매수(LBO)를 계기로 기업 M&A가 꼬리를 물 것이라는 관측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이블 방송 업체 컴캐스트가 NBC유니버셜의 지분 49%를 매입할 예정이다.
협상이 완료될 경우 컴캐스트는 제너럴 일렉트릭(GE)가 보유한 NBC유니버셜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모두 확보하는 셈이다.
이날 개장 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컴캐스트와 GE가 일제히 강한 상승 랠리를 나타냈다. 컴캐스트가 3% 가까이 상승했고, GE가 3.59% 급등했다.
거대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 역시 잠재적인 M&A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타임워너는 연간 매출액 34억달러 규모의 출판 사업 부문인 타임을 분리매각할 움직임이다.
강한 인수 의사를 가진 업체와 초기 단계의 협상이 진행중이며, 이르면 이날 중 양측이 만나 구체적인 매각 조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매각이 이뤄질 경우 <피플>과 <인스타일>, <리얼 심플> 등 타임의 대표 브랜드가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후 매각될 예정이다.
이날 타임워너는 장중 1% 이상 상승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 0.67% 오른 5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