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새누리당은 15일 난항을 보이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 "한가하게 (민주통합당이 주장하는) 안건조정위에서 처리할 수 없다"면서 당대표 및 원내대표 간 4자회담 수용을 민주당에 거듭 촉구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안건조정위는 90일간 활동하기로 돼 있다. 시간이 하루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거기서 처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사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여야는 애초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새누리당은 '당대표 및 원내대표 4자회담', 민주당은 '행정안정위원회 내 안건조정위원회 설치 후 논의'로 다시 제안에 역제안을 하며 맞서고 있다.
이 대변인은 "현재 정부조직법을 만들기 위해 8개 상임위에서 법안이 계류돼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처리) 하기 위해서 5+5인 10인 체제를 만들었다"면서 "그곳에서도 결론을 못 내렸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는 결정권을 가진 당대표, 원내대표 4자회담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나와 있는 사항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지 않다"며 "문제는 다 주어졌기 때문에 결정만 하면 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어 "오늘 언론에도 나왔지만, 혹시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임기문제 등으로 내부 갈등이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갈등을 정부조직법으로 해결하려는 의심을 하는 이도 있다"며 민주당 내부 문제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그렇지 않으리라 믿는다"면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니 오늘 중에 4자회담을 거쳐 정부조직법(개정안)이 해결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