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주 미국 주식펀드로부터의 유출액이 10주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채권에서 주식으로 '대전환(Great Rotation)'이란 관측이 무색한 움직임이다.
15일(현지시간) EPFR은 전세계 투자자들이 지난주 미국 주식펀드로부터 36억 2000만 달러를 빼냈다고 밝혔다.
지난주(13일 기준) 미국 주식펀드 순 유출액은 올들어 최대규모였다.
소매 투자자들이 주식펀드에 대한 신뢰를 되찾았으나 S&P500지수가 5.1%의 월간 오름폭을 기록하자 지난주부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신흥시장 주식펀드로는 24억 4000만 달러가 흘러들었다. 이는 직전주의 유입규모인 34억 2000만달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유럽 주식펀드에서는 38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직전주에도 투자자들은 2억64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전 세계 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25억 8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주의 순유입액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신흥시장 채권펀드도 직전주와 유사한 규모인 22억 80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흡수했다.
다만 위험부담이 높은 고수익 정크 본드를 보유한 편드사들은 2억 7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