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상무부는 지난 달 FDI 유입 규모는 92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3% 줄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직전월인 12월에는 FDI 유입규모가 117억 달러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FDI 결과는 최근 중국 시장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임금 및 토지비용 상승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중국의 매력이 줄고 있으며, 노동집약형 제조업체들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딧아그리콜 CIB소속 다리우스크 코발치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기업들이 중국이 예전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 않고 있어 중국에서 발을 빼야겠다고 판단하는 업체들이 있다”면서 “큰 그림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면 중국의 잠재 성장률도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