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3년 1월 중국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국의 FDI는 지난해 6월 이래 8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션단양(沈丹阳) 상무부 대변인은 이 날 열린 “상무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1월 외국기업이 투자해 신설된 중국 내 기업은 총 1883개로 동기대비 34.3% 늘었으나 FDI는 92억 7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7.3% 줄었다고 밝혔다.
UN, 전세계적 FDI 하락세
UN의 무역개발회의가 최근 발표한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의 해외 직접투자는 18% 가량 감소했으며 그 중 아시아 지역에서는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션 대변인은 “비록 지난 1월 중국의 FDI가 7.3% 줄어들기는 했으나 중국은 아직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업 투자 큰 폭 감소, 유럽국가 투자 늘어
산업 별로는 서비스업의 하락폭이 제조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동기대비 5.8% 하락했으나 서비스업은 9.8% 감소했고 이중 부동산업은 14% 의 대폭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럽 국가로부터의 투자액 증가폭이 가장 커, EU 27개국에서 투자해 신설된 기업은 동기대비 30%나 증가했다.
아시아 10개국에서 투자해 신설된 기업은 동기대비 30% 정도 늘어났으나 직접투자는 동기대비 9.0% 하락해 7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홍콩의 투자는 10.2% 줄었으며, 미국과 일본의 투자는 모두 동기대비 20% 큰 폭 감소하였다.
지역 별로는 중국의 동부지역에 대한 투자는 8.1% 큰 폭 감소하였으며 중부와 서부 역시 각각 0.8%, 4.2% 감소했다.
한편 2012년 한 해 동안 중국 전역에서 외국인이 투자하여 신설된 기업은 2만4925개로 동기대비 10.1% 줄었으며, 직접투자는 1117억 2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3.7% 감소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베이징 증권투자연구회]